이 지역은 방송프로그램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고(故) 이태석 신부가 의료봉사활동을 벌이던 곳이다. 그는 세계 최빈국이라 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한 남수단에서 사랑을 실천하다가 2010년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구급차 기증이 고 이태석 신부의 아름다운 인류애를 기리고, 남수단 정부의 구호활동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구급차는 경상남도소방본부가 양여한 것으로, 특장차 전문 제작업체인 ㈜오텍에서 정비 및 수리를 지원해 차량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2011년부터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안전행정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따라 개발도상국에 중고소방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28대를 지원했고 올 하반기 추가로 필리핀에 2대를 지원할 예정이다.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