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잦은 여름철 ‘피부 상처’, 초기대응 중요

야외활동 잦은 여름철 ‘피부 상처’, 초기대응 중요

기사승인 2013-08-16 17:36:01
[쿠키 건강] #대학생 유지혜(23)씨는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을 때 마다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지난해 여름 피서지에서 넘어져 생긴 보기 싫은 피부흉터가 치마 아래로 도드라지게 드러나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날씨가 선선할 때는 짙은 색 스타킹이나 레깅스 등으로 흉터를 가릴 수 있어 괜찮은 편이지만, 요즘처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에는 이런 조치 조차 취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유씨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활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피부 위 상처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에 가벼운 찰과상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흔적이 사라지겠지만, 그 정도가 깊을 경우 색소침착이나 비후성반흔·켈로이드 등의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처발생 후 적절한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교적 가벼운 찰과상에도 흉터로 남을 수 있어 초기 치료단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창환 라마르피부과 분당점 원장은 “피부 위 상처발생 직후 적절한 초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비교적 작은 상처도 흉터로 남을 수 있다”며 “야외활동 중 찰과상 등의 상처가 발생했을 때 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을 통해 환부를 씻어주는 것 만으로도 상처의 회복속도를 높이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니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처의 범위가 넓고 정도가 깊은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드레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깊은 상처에 일반소독약이나 기타 항균제 등을 일방적으로 과다 적용하게 되면, 약의 성분이 세포의 정상적인 회복기능을 떨어뜨려 상처의 치유를 더디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흉터 발생 우려가 적다고 해 습윤드레싱이 선호되고 있지만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자칫 감염된 환부에 적용할 경우 세균번식 등을 일으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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