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맹독성 ‘해파리’ 주의보

전국 해수욕장 맹독성 ‘해파리’ 주의보

기사승인 2013-08-19 14:36:01
[쿠키 건강]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국 해안에 독성 해파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해수욕장으로 피서인파가 몰리고 있어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1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출현하는 해파리는 모두 31종이다. 이 중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맹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라스톤입방해파리 등 7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 해파리로 지난해 을왕리 해수욕장의 여아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8명의 어업인을 사망케 한 매우 위험한 해파리로서 우리나라에서는 6월부터 12월까지 출현해 피해를 입히는 종이다.

입방해파리는 모든 종이 맹독성인 해파리로 대표종인 라스톤입방해파리는 최대 4cm로 투명하고, 주로 남해 동부∼동해 남부해역에 늦봄부터 여름에 소량 출현한다. 특히 올해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입방해파리는 형태는 라스톤입방해파리와 유사하며 남중국해 또는 동중국해에서 발생, 쿠로시오해류·대만난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우산 형태의 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일반적인 응급조치법이 가능하다. 응급처치법은 해수 또는 식염수제척을 하고 촉수를 제거한 후, 냉찜질 및 상태악화시 병원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라스톤입방해파리에 쏘일 경우 응급조치 후 반드시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산과학원은 “제주도 해수욕장에 피해를 주고 있는 입방해파리는 국내 미기록 종으로 기후변화에 의해 국내에 유입된 종으로 판단, 향후 출현빈도 및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파리 조사단 급파해 시료의 확보 및 독성 파악,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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