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약에 따라 바이넥스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러시아로 수출하고 팜스탠다드는 러시아에서의 임상개발, 인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팜스탠다드는 지난 해 매출액이 약 1.7조원에 달하는 러시아 부동의 1위 제약사이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로 파악되며 지난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인 신흥 제약 시장에 속한다. 지난 해 터키의 1위 제약사인 압디 이브라힘과의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신흥 제약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바이넥스는 이번에 러시아의 1위 제약사인 팜스탠다드와의 계약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레미케이드는 2011년 세계 매출 약 9조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생물학적 제제로서 바이넥스는 국내 바이오회사인 에이프로젠(바이넥스가 22% 지분 보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터키, 러시아 및 중동 지역 등에서의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정명호 바이넥스 사장은 “독점적으로 팔리는 신약과는 달리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바이오시밀러는 가격경쟁력이 생명”이라며 “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수율을 높임으로써 경쟁제품과 대비해 현저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연달아 선택을 받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동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터키, 러시아 등으로의 라이센싱 아웃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주류 시장에 진출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