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소화기 폭발해 근로자 사망

오래된 소화기 폭발해 근로자 사망

기사승인 2013-08-22 20:23:00
[쿠키 사회] 오래된 소화기로 불을 끄다가 소화기가 폭발해 근로자 한 명이 사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장에서 난 불을 끄다가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튄 파편에 맞아 김모(64)씨가 숨졌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서울 영등포동의 한 공장에서 그라인드 작업을 하던 중 옆 공장에서 불이 나자 소화기를 들고 가 분사하다 소화기 뒷부분이 폭발하면서 튄 파편에 목을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불은 가공품을 세척하고 남은 시너를 종업원이 통에 다시 옮겨 붓던 중 바닥에 흘린 시너 일부에 그라인드 불꽃이 튀면서 발생했다. 김씨의 시신은 한강성심병원에 안치돼 검시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차 검식을 마친 경찰은 노후한 소화기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소화기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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