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경찰 트라우마 센터’ 개소

보라매병원, ‘경찰 트라우마 센터’ 개소

기사승인 2013-08-23 14:06:01

[쿠키 건강] 경찰관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및 상담을 위한 ‘경찰 트라우마 센터’가 개소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21일 병원 희망관 3층에 ‘경찰 트라우마 센터’를 개소하고 경찰관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상담·치유를 위한 첫 발을 떼었다고 밝혔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트라우마)는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지속적으로 상황이 떠올라 정신적 고통을 느끼면서 실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경찰관은 위험한 돌발상황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근무 특성 때문에 82.4%가 외상사건을 경험하고 30.1%가 높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요인을 보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찰 본인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 또한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찰의 심리적 외상 치유를 위해 설립된 경찰 트라우마 센터는 경찰청과 협약으로 운영하며 검사·상담·치료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진료 기록 및 상담내용은 철저히 비밀 보장되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윤강섭 보라매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경찰관의 심리적 치유 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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