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외선 노출되는 늦여름, 피부 건강 ‘적신호’

강한 자외선 노출되는 늦여름, 피부 건강 ‘적신호’

기사승인 2013-09-02 16:44:01

[쿠키 건강] 여름 내내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주근깨 등 색소 질환이 심해지고 전체적인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 표면이 벗겨질 정도의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이 부위의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심하게 건조한 느낌이 받을 수 있다.

또 습한 환경 탓에 피부가 짓무르거나 반복적으로 접히거나 쓸리는 부위가 있다면 통증도 통증이지만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피부 문제들은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는 환절기로 접어들면 관리가 더욱 힘들어지므로 한여름 동안 손상된 피부는 되도록 여름이 끝나기 전에 관리 하는 것이 좋다.

◇여름동안 심해진 색소질환, 조기에 관리해야= 아무리 자외선차단에 신경 써도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칙칙해지고 기미 주근깨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휴가지에서는 물놀이로 인해 자외선차단제가 씻겨진 상태에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색소질환은 물론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냉찜질로 피부의 열감을 해소시키고 미백과 보습 관리를 함께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백과 보습 효과가 있는 오이를 얇게 썰어 팩을 하거나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올려 주면 좋다.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비타민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좋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사과, 오렌지, 레몬, 양배추, 토마토와 같은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가 환해지는 효과가 있다.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피부의 세포 재생이 원활해야지만 묵은 각질이 떨어지는 등 세포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므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와 A가 함유돼 있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온도 낮추고 수분공급에도 신경 써야= 여름 동안 자극을 받은 피부에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 주면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는 물론이고 피부의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저녁에는 피부 안정을 위해 쿨링 작용이 있는 수딩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은데 꼭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알로에, 오이 등을 으깨 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수분 공급 역시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보습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여름 동안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 모공이 확장되기 쉬운데 모공 확장을 막기 위해서는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피부를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배출하므로 세안을 너무 자주 하지 않도록 한다.

간혹 모공 수축 효과를 기대하며 찬물로 세안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물로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지가 모공 속에서 굳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세안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세제의 거품을 충분히 내 피부를 마사지 하듯 문질러 줘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코 주변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분을 손으로 짜면 모공에 상처를 주고 반복되면 모공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므로 절대 피지를 무리하게 짜내지 않는다. 만약 피지 분비가 조절되지 않는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에서 피부 스케일링을 통해서 과도한 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박은상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일광화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휴가를 다녀오거나 열대야를 겪으며 생활 리듬이 깨지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피부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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