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 아시아 최초 식도암 로봇수술 100례 돌파

연세대 세브란스, 아시아 최초 식도암 로봇수술 100례 돌파

기사승인 2013-09-03 18:02:01

[쿠키 건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식도암전문클리닉 김대준(사진) 교수팀이 최근 식도암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로봇을 이용한 식도암 수술이 100례를 넘은 것은 아시아권에서 최초다. 김 교수는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식도암 로봇수술을 시작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한 식도암 로봇수술 결과를 토대로 미국 흉부외과학회지(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에 자신의 술식을 소개하고 안전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식도암은 성대신경 주위에 위치한 림프절로 전이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는 림프절의 완전절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로봇수술을 이용해 식도암 수술을 진행하면 신경 및 주위 림프절이 10배 정도 확대되어 좋은 시야를 확보 할 수 있고 사람의 손목관절과 동일한 움직임을 가진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림프절을 효율적으로 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도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조사해 본 결과 수술 후 14일째 통증점수(1~10점)는 평균 3점으로 낮았으며 개흉술시 관찰되는 만성 신경성 통증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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