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국내 화장품 유통의 특징은 고가시장 ‘침체’저가시장 ‘호황’, 유통채널 다각화에 따른 유통경계 완화,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이같은 국내 화장품 유통의 특징은 경기 위축의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는 씀씀이를 줄이고 제품 선택도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목적성과 기능성에 맞춘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건산업백서에서는 이런 소비 트렌드 변화는 유통구조에 직접 영향을 끼쳐 방문판매와 백화점 등 고가 시장은 현상유지에 급급했던 반면 브랜드숍을 필두로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헬스&뷰티 스토어 등 중저가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화장품 시장은 새로운 유통채널인 H&B 스토어의 강세, 대형 유통업체 등의 신규 진입으로 시장 확대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올리브영, GS왓슨스 등 기존 업체의 매장 확대가 가속화됐고, 이마트와 카페베네가 각각 분스와 December24의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유통, 식품 등 타 업종 업체들이 화장품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 화장품 시장의 외형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기침체로 다수의 소비재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투자 대비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향후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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