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최대 기업 셀트리온 빠진 ‘바이오코리아’

바이오 최대 기업 셀트리온 빠진 ‘바이오코리아’

기사승인 2013-09-09 11:21:00

[쿠키 건강] ‘바이오코리아2013’에 국내 바이오 대표기업 셀트리온이 불참함에 따라 알맹이 빠진 행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규모 바이오 행사로, 제약·의료기기·화장품·식품 등 바이오산업 분야의 기술이전과 수출, 투자유치 등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장이다.

셀트리온 측은 “매년 참가했던 바이오코리아에 내부 사정상 올해는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기업이 만나는 비즈니스 포럼에는 330여개사가 참여, 전시회에서는 300여개사가 530여개 부스를 열고 제품을 홍보키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매년 참가했던 최대 기업 셀트리온은 빠지게 된 것.

일각에서는 바이오코리아 참여를 놓고 셀트리온과 진흥원이 신경전을 벌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4월, 5월 큰일을 치룬데다 최근에는 램시마 유럽 승인 등으로 일이 많았다”며 “진흥원과의 마찰은 사실 무근이며 내부 사정상 올해는 바이오코리아 참여가 후순위로 밀려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관계자는 “사업을 해외 중심으로 돌렸고 해외 사업 파트너사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이 없다”며 “단순 홍보 목적 외에는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해 참가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코리아를 두고 일부 바이오 업체들도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사도 바이오코리아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쉽, 기술 제휴, 영업 등 실제적으로 바이오코리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이 없어 빠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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