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위험 높아

잠 못 이루는 밤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위험 높아

기사승인 2013-09-10 15:29:00
[쿠키 건강] 수면장애가 심할수록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대학 연구팀이 67∼96세 남성 210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수면장애와 전립선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가 심한 사람은 정상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6∼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은 정액을 만들어내는 중요 기관으로 정자의 운동을 향상시키는 영양분과 질 속에서 정자가 오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을 생산해 낸다. 따라서 전립선 건강은 곧 남성 건강을 의미할 정도로 중요한 장기이다.

남성은 램수면 중 3~4차례 발기하는데 이것은 음경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위한 생리현상이다.

그러나 불면증일 경우 발기의 횟수가 자연히 줄어들고 이것이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된다.

또한 수면부족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는 체내 코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증가된 코티솔은 전립선 건강에 중요한 테스토스테론 분비의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발기부전현상이 나타날 경우 충분한 수면과 동시에 전립선 질환을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게 좋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남성의 건강한 전립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혈관과 신경, 그리고 호르몬의 분비가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을 지키면서 호르몬 분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수면패턴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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