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돔 야구장에 K팝 공연시설 등 편의시설 강화…2015년 2월 완공

서남권 돔 야구장에 K팝 공연시설 등 편의시설 강화…2015년 2월 완공

기사승인 2013-09-10 17:16:01
[쿠키 사회]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짓고 있는 서남권 돔 야구장(가칭)의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K팝 등 문화공연에 적합한 시설도 마련된다.

시는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중인 서남권 돔 야구장에 대해 선수 안전과 관람객 편의를 위한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야구장에는 안전펜스 보완, 외야불펜 설치, 각종 기능실 보강, 무정전 설비(UPS) 반영, 외장재 변경, LED조명 추가 등 기능 개선이 추진된다.

관람객을 위해서는 좌석 폭을 확대하고 팔걸이·컵홀더를 갖춘 접이식 의자를 설치키로 했다. 매점시설도 개선된다. 시 관계자는 “야구계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세부사항 등을 협의하고 자문을 거쳐 수준 높은 경기장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계절 및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돔 야구장이 대형 문화공연에도 적합한 만큼 관련 시설을 반영키로 했다. 공연 준비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리깅시스템(무대장치 고정용 구조물)은 물론 외부소음 차단을 위한 흡음재와 롤 스크린 및 스카이박스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지하주차장 출구 추가 설치, 안양천변 임시주차장 및 진·출입로 개설, 교통안내전광판 설치, 구일역 서측 출구 개설 등 교통 개선대책도 추진된다.

당초 시는 2008년 4월 서남권 돔 야구장 착공 시 2011년 말 개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설 및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자 설계 변경을 실시해 준공 시기가 계속 미뤄졌다. 공정률은 현재 72% 수준이다. 시는 이번 시설 개선 및 교통대책과 연계해 2015년 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 건설 과정을 모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현장 투어를 운영키로 하고 현재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시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서남권 돔 야구장의 정식 이름도 결정할 계획이다.

한문철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야구장 기능과 안전 등을 강화해 선수와 시민에게 모두 편리한 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남권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은 물론 서울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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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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