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30%가까이 늘고 사망자수는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석연휴기간 새벽 4~6시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는 2010~2012년 3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귀성차량이 몰리는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2869건)에 비해 28.0% 증가한 36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추석 당일에는 평소대비 사고증가율이 5.1%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연휴 첫날(-14.1%)과 연휴 마지막날(-25.9%)에는 교통량이 크게 줄면서 두 자릿수의 사고감소율을 보였다.
추석연휴 전날 사고가 많이 난 만큼 교통사고 사상자 수도 급증했다. 연휴 전날 사망자 수는 평균 14.7명으로 평상시 9.7명보다 51.7% 늘었으며 부상자의 경우 평상시 4438명에서 5727명으로 29.0%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이동인구 증가로 새벽시간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 추석연휴기간 사망사고는 전체적으로 오후 6~10시 사이가 가장 많았지만 새벽 4~6시 사망자 수가 평소보다 115.6%나 급증했다. 새벽 2~4시대 사망자 수 증가율도 34.1%에 달했다.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