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아빠!어디가?’, ‘붕어빵’ 등 자녀와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예비부모는 언제쯤 자녀를 출산하고 싶을까?.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대표 김혜정)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예비부부의 가족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은 33세, 여성은 30세에 자녀를 출산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예비·신혼부부 377명(남성 164명, 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싶은 나이’를 묻자 남성 31.1%가 33세, 여성 29.6%가 30세라고 응답했다. 이어 남성은 32세(20.7%), 34세(15.2%)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29세(23.9%), 32세(19.7%)순으로 답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모가 되고 싶은 나이가 2~3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 없는 신혼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44.6%)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자녀의 수는 2명(71.1%)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1명(18%), 3명(10.9%) 순이었다.

출산계획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남성은 가정 경제(51.8%), 여성은 양육 환경(50.2%)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양육 환경(26.2%), 가풍 및 부모님의 의견(19.5%)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은 가정 경제(38.5%), 부부의 사회활동(6.6%)을 꼽았다.

한편 한 자녀만 계획해야 한다면 어떤 성(性)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남아(45.9%)라고 응답, 여전히 남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훈 듀오웨드 본부장은 “결혼준비는 단순히 결혼식을 위한 준비기간이 아니라 내외적으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며 “모든 걸 계획에 따라 진행할 순 없을지라도 예비부부가 함께 만들어갈 가정의 모습을 계획하고 대화하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