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베트남 방문에 따른 경제 분야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갖고 “계산적인 외교보다는 마음을 사로잡는 외교가 오래 간다. 이번 정상외교가 마음을 함께 하는 외교가 됐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성명을 낼 때 교역 목표를 얼마로 잡느냐는 부문에서 마지막까지 진통이 있었다”며 “베트남 측에서 교역 규모가 늘면 무역적자도 함께 늘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국간 무역에서는 한국이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수출 159억 달러, 수입 57억 달러로 무역흑자가 102억 달러였다. 양국 정상은 “2020년까지 교육 규모를 700억 달러로 늘리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베트남의 우려가 타당하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수입 확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소재·부품산업 육성, 농수산물 유통의 현대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동성명에 원전 협력을 명시함으로써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인 점도 성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베트남 정부의 제3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140만㎾급 원전 2기 수주를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