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치매환자를 위한 ‘일상생활지침서’ 배포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치매환자를 위한 ‘일상생활지침서’ 배포

기사승인 2013-09-12 12:10:01
[쿠키 건강] 다가오는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급속한 현상이 치매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수가 2025년에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 대비 및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조사결과다.

이에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일상생활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치매 환자 및 보호자가 지켜야 하는 생활습관들로 구성됐다.

한일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보호자들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 치매환자의 일상생활능력을 당연시 하는 면이 있다”며 “하지만 치매환자가 일상생활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행복하게 치매를 관리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지침서는 치매의 경중도에 맞춰 설계돼있다. 경도치매 환자를 위한 일상생활지침서에는 ‘행복했던 시간을 자주 이야기하기’, ‘그림 그리기를 통해 일상생활의 순서에 대한 기억지키기’, ‘가족의 사진이나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기억 자극하기’ 등이 포함돼있다.

중증도치매 환자를 위한 일상생활지침서에는 ‘흔히 쓰는 물건에 대해 사용방법을 항상 이야기해주기’, ‘물건을 분류하고 알아보는 활동시키기’, ‘선택을 요하는 질문은 하지 말기’ 등이 들어있다.

중증치매에 대해서는 환자가 잘하지 못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하게 격려해줄 것을 조언했으며 특히 오감을 활용한 뇌자극 활동을 강조했다.

이번 일상생활지침서은 대학병원의 신경과나 치매지원센터, 보건소, 학회 홈페이지(www.dementia.or.kr)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치매학회는 지침서 수행 여부와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유지의 관계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통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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