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 “백혈병 환자 약값·의료비 부담 여전히 높다”

문정림 의원 “백혈병 환자 약값·의료비 부담 여전히 높다”

기사승인 2013-09-12 14:59:00

서울성모병원,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CML Day)’ 성황리 개최

[쿠키 건강] “글리벡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백혈병 치료가 획기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앓는 환자들의 의료비와 약가비 부담이 여전히 높습니다. 복지위가 적극 나서 환자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에게 치료의 중요성과 완치의 희망을 주기 위한 ‘CML Day'가 11일 오후 3시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대강당에서 CML 환우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림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문 의원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를 지냈다.

행사에 참여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문정림(새누리당) 의원은 “글리벡 등 획기적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여전히 환자들의 약값 부담은 높은 상태”라며 “정부, 국회 등이 적극 나서 치료비 부담 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글리벡이 개발되기 전만해도 CML은 골수이식 외에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글리벡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지난 10여년간 2세대 백혈병 치료제 등이 개발되면서 이 질병이 더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라는 인식도 넓혀지게 됐다.

문 의원은 “최근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검사비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이상 병이나 장애를 가진 이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서는 안되므로 의료비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CML Day 행사는 정확한 표적항암제 복용과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골수이식 등의 수술말고는 CML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치료제가 나와 환자들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평생 관리해야 할 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효과적인 교육이 필수”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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