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쌍둥이 형제·자매 3000쌍을 대상으로 소아기의 읽고 쓰기 능력과 성인이 된 이후 음주 습관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글을 일찍 깨친 사람이 애주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같은 쌍둥이라 할지라도 일찍 글을 깨친 쪽이 그렇지 아니한 쪽보다 주량이 많고 음주 횟수도 4배 이상 된다는 것. 이는 언어 능력이 높은 사람이 사교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 음주와 관련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논문 저자인 안티 라트발라 박사는 “그러나 음주를 많이 하는 성향이 알코올 중독이나 음주관련 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