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 부처의 일반직 국가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일반직 지방공무원의 평균 승진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경우 6급→5급 승진에 평균 9년 4개월이 걸려 가장 길었으며 5급→4급(서기관) 8년 9개월, 4급→3급(부이사관) 승진은 8년 7개월이 걸렸다.
특히 일반직 지방공무원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11년 8개월이나 소요됐다. 또 7급→6급 10년 5개월, 5급→4급 9년 2개월, 4급→3급 6년 6개월, 3급→2급 승진은 6년 2개월로 평균 5년 이상 걸렸다.
시·도별로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가장 많은 기간이 걸리는 곳은 제주도(14년)였다. 또 울산(13년 3개월), 충남( 13년 2개월), 인천(13년 1개월), 경기도(13년)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6급→5급 승진에 평균 10년 1개월이 걸려 전국 시·도 중 가장 짧았다.
안행부 측은 “실무진인 6급까지는 정해진 기간 근무하면 올라가는 근속승진제도가 있지만 5급 이상 간부부터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결원이 생겨야만 승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