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국토해양부가 지난 27일부터 ‘브이월드(www.vworld.kr)’를 통해 북한 전 지역의 위성영상 지도를 1m급 해상도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브이월드는 우리나라 독자 위성기술로 생산된 영상지도로 최근 북한에서 통용되는 상세한 지명과 시설 명칭을 담고 있어 북한 출신 실향민이나 북한 지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도는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촬영한 자료를 가공해 만든 3차원 공간정보로 구현된다. 3차원 공간정보 위에 국토지리정보원이 수집한 행정지명, 자연지명, 시설명칭 등을 상세하게 표시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앞서 구글이 북한에 대한 위성 영상지도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지명과 시설명칭 등의 필수 정보가 빠진 영상 이미지만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실향민들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리고 금강산, 백두산, 묘향산 등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브이월드를 통해 10월에는 독도, 12월에는 6대 광역시와 서울 일부지역, 세계 주요 도시 등의 공간정보를 3D로 확대 서비스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