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전신 화상 입은 캄보디아 환아 무료 수술

건양대병원, 전신 화상 입은 캄보디아 환아 무료 수술

기사승인 2013-10-01 13:20:01

[쿠키 건강] 건양대병원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캄보디아 소년을 9월 초 한국으로 초청해 김동철 화상재건센터 교수로부터 무료로 화상재건 수술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초청된 캄보디아 환아 모트몬(13세)은 올 초 숲에서 나무열매를 구하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 열매를 따던 중 친구들이 실수로 숲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화상의 정도가 심각했지만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중 모트몬의 안타까운 사연이 한국보건산업진흥업을 통해 건양대병원에 전해지면서 이번 무료수술이 성사됐다.

화상부위가 넓고 상처가 깊어 수술이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수술결과는 매우 좋은 편이어서 10월 2일 퇴원결정이 내려졌다.

모트몬 군의 어머니는 “심한 화상으로 인해 흉하게 굳어가는 손과 다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수술을 받게 되어 꿈만 같으며 한국에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가 어려운 나라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의술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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