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한국 멜로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1998년작 ‘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가 15년 만에 다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난 생기발랄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의 잊지 못할 사랑을 그린 작품. 오는 11월 7일 이 영화의 재개봉을 앞두고 배우와 감독들의 추천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 첫사랑’ 수지는 10일 “영화 ‘건축학 개론’을 준비하면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제일 유심히 살펴봤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몇 번이고 봤다. 내가 캐치할 수 있는 게 있을까 해서 여주인공의 표정을 따라 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설경구는 “영화를 보고 애틋한 마음을 갖고 집에 갔는데 계속해서 영화의 장면 장면이 떠올랐다. 잔잔하게 빠져들었던 영화”라고 전했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은 “감독이 되기 전 이런 영화 한 편만 찍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너는 내 운명’ ‘그 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도 “스무 번도 더 본 영화다. 울고 싶을 때마다 보고 볼 때마다 우는 영화”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