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순대 먹으러 갔다…” 트로트 여가수 소속사 사장 성폭행 혐의 고소

‘병천순대 먹으러 갔다…” 트로트 여가수 소속사 사장 성폭행 혐의 고소

기사승인 2013-10-14 15:39:01
[쿠키 사회] 트로트 여가수 A씨가 소속사 사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병천 순대를 먹으러 갔다가 사장이 건넨 막걸리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몹쓸 짓을 당했다는 것이다.

일간스포츠는 14일 A씨의 오빠라고 밝힌 B씨로부터 전화 제보를 받았다며 A씨가 소속사 사장 C씨를 전북지방 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동생(A)이 지난 4일 청주에서 행사를 마친 뒤 천안에 있는 병천 순대를 먹으러 갔다”며 “동생은 C씨가 건넨 막걸리를 마시고 기억을 잃었다. 당시 잔에 하얀 분말가루가 보여 ‘이게 무엇이냐’고 묻자, C씨는 ‘막걸리 찌꺼기겠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고 신문에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튿날 오전 익산 집으로 돌아온 뒤 잠을 잤고, 자신의 속옷이 벗겨져 있는 것을 알고 성폭행을 의심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한 뒤 병원검사와 경찰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현재 A씨가 묵은 모텔의 CCTV를 확보해 조사중이며 병원 검사 결과는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A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성폭행 여부에 대해 말할 것이 아직 전혀 없으나,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소속사는 이에 대해 “아직 경찰 조사를 받기 전이라 뭐라 얘기할 것이 없다”며 “있는 그대로를 경찰에서 진술하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상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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