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종근당과 정부가 협력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항암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종근당은 CKD-516의 정맥 제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경구제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경구제제로의 개발 가능성은 다양한 동물 대상의 경구투여 흡수 시험과 약효 시험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KD-516은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암제로서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규 혈관만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다. 암은 성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많이 만들어 내는데 CKD-516은 이렇게 만들어진 혈관을 파괴시키는 항암제로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구별된다.
종근당은 다양한 암종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 CKD-516과 여러 항암제를 병용해 실험한 결과, 암 중심에 거대한 괴사를 일으키는 CKD-516을 암 변연부에 괴사를 유도하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최대의 약효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16은 같은 계열 약물 중 경구제로 개발되는 유일한 약물”이라며 “임상에서 경구 투여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서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