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순조로운 출발

매킬로이, 순조로운 출발

기사승인 2013-10-17 17:36:01

[쿠키 스포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7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권의 에릭 미나(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권.

김태훈(28), 이창우(20·한체대) 등 한국의 신예들과 한조가 된 매킬로이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던 매킬로이는 스스로 승부홀이라던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2009년과 2011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3 4개홀이 어렵지만 특히 13번홀이 승부홀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1위다운 저력을 발휘한 매킬로이는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14번홀(파4)과 17·1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성공시켜 상위권으로 치달았다.

반면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300.833야드)에 올라있는 김태훈은 보기 3개에 버디 1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 동반했던 국가대표 아마추어인 이창우와 함께 중위권으로 처졌다.

매킬로이는 “그린 상태는 좋았지만 핀 위치가 지난번과 많이 달라 고전했다”며 “13번홀 더블보기를 했지만 남은 5개 홀에서 버디를 3개 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KPGA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류현우(32)는 2언더파 69타를 쳐 디펜딩챔피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상금왕 수성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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