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GOD 출신 가수 데니안(본명 안신원·34)이 팬들에게 ‘조공’(팬이 연예인에게 값나가는 선물을 주는 행위)을 요구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5년차 아이돌이 선물 받는 흔한 방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데니안의 카카오스토리 화면이 캡처 된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데니안은 지난달 29일 두산베어스와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LG트윈스의 유광점퍼 사진을 올리며 “구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로부터 10일 후인 지난 9일 데니안은 “으하하하 드디어 구했다 유광잠바. 팬이 어렵게 구해서 선물해줌. 피규어와 함께. 이제 플레이오프 티켓만 구하면 된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6일 후에는 또 “으하하하 나 어디게. 무적 엘지! 난 지금 완벽한 세팅이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테이블석 티켓과 유광점퍼와 모자를 쓴 응원복장을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데니안의 이 같은 태도를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복과 표까지 모두 팬들이 구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데니안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GOD 활동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왜 저러고 있지? 구걸하는 거지인가…”, “진정한 LG팬이라면 직접 구입하면 될 것을”,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분이 왜 이러시나” 등의 댓글을 달며 날을 세웠다.
한 네티즌들은 “유광점퍼는 조기품절 된 적이 있지만 재판매와 예약판매가 있기 때문에 10만원 내외의 돈만 내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물품이다. 10만원 아끼려다 10만 안티 양성했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강제로 뺏은 것도 아니고 팬들이 좋다고 사다준 것인데 문제 될 것이 없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준 팬들은 뭐가 되느냐”며 데니안을 옹호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이러한 조공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2012년 5월에는 아이돌그룹 유키스 멤버가 블리자드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 한정판 출시를 앞두고 팬들에게 이를 구해달라는 글을 SNS에 올려 비난 받은 적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