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바티스의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성분명 핀골리모드)를 실제 진료 환경에서 사용한 결과, 기존의 표준치료법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새로운 데이터가 나왔다.
이 데이터는 국제 다발성경화증 등록기관과 미국 보험료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로 제29회 유럽다발성경화증 치료 및 연구위원회 학술대회 연례회의(ECTRIMS)에서 발표됐다.
다발성경화증의 재발은 장애를 크게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환자의 삶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다발성경화증의 치료는 재발률 및 재발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환자의 임상 예후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질환 조절 치료제(DMT, Disease Modifying Therapies)를 변경하는 치료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
노바티스 본사의 전문의약품 사업부분 총책임자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 사장은 “재발 억제와 장애 예방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핵심적인 치료 목적”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활성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재발률 감소를 입증했던 유일한 질환 조절 치료제인 길레니아가 지금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그 혜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사형 약제인 인터페론 및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혹은 경구용 약제 길레니아로 치료제 선택시 각각의 약제가 다발성경화증의 재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6개국의 60개 연구센터가 연계된 글로벌 관찰 등록소인 ‘다발성경화증 베이스 스터디(MSBase study)’와 IMS 데이터베이스(IMS PharMetrics PlusTM Database)의 미국 보험료 청구 데이터가 분석됐다.
이 방대한 실제 사용 데이터베이스(다발성경화증 베이스스터디 416명, IMS데이터베이스 933명)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터페론 또는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 치료 대비 길레니아 치료가 다발성경화증의 연간재발률 및 재발 위험을 약 50% 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1-3.
또한, 재발 경험이 있는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기존 질환 조절 치료제에서 인터페론 또는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로 전환했을 때보다 길레니아로 전환했을 경우 재발 횟수 및 재발 가능성에 있어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는 2010년부터 약 75개 국가에서 승인돼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임상 및 실제 사용 경험을 통해 약 7만1000명의 환자들이 길레니아로 치료를 받았으며 약 8만7000-년수의 노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승인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보험등재 절차 진행 중에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