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 30대가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17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1일 오전 7시 5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32)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집이 있는 이 아파트 17층 복도에서 뛰어 내린 걸로 보인다. A씨는 자신의 책상 위에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가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뒤 줄곧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 왔으며 올 초 들어선 우울증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엔 약이 공부에 방해된다며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