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2상 임박

펩트론,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2상 임박

기사승인 2013-10-22 16:54:01
[쿠키 건강] 신약개발 벤처기업 펩트론이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임상2상에 임박했다고 22일 박혔다.

펩트론은 한 번 투여로 약효 물질인 엑세나타이드가 체내에서 1주에서 1개월 동안 지속되는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엑세나타이드는 당뇨치료제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재생 효과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퇴행성 신경질환에 범용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의 기대주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런던국립대학의 신경과 연구팀이 매일 주사하는 제품을 이용한 임상2상 연구를 통해 엑세나타이드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규명한 결과를 해외 저명학술지에 발표했다. 투여하는 주사제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스스로 약물을 투여하기 어렵고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따라서 매일 투약하는 제품으로는 간병비용 등 환자 치료비용의 증가와 낮은 복약순응도로 약물의 효능에 비해 치료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펩트론 측은 “식약처와 협의 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미국의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임상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국의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각각 35억불 및 100억불에 이르며 기존의 증상 완화제가 아닌 원인 치료제가 개발 될 경우 시장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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