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새누리 박민식 의원 "윤석열은 최고검사"…'정치검사' 비난에 반박"

"검사 출신 새누리 박민식 의원 "윤석열은 최고검사"…'정치검사' 비난에 반박"

기사승인 2013-10-22 20:24:01


[쿠키 정치]검사 출신의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2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외압을 제기한 윤석열(여주지청장) 전 특별수사팀장에 대해 “제가 아는 최고의 검사”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윤 검사는 제가 아는 최고의 검사입니다. 소영웅주의자로 몰아가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같은 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이 윤 전 팀장에 대해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힌 정치검사"라로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의원은 이어 "조영곤 검사장도 양반이죠. 황교안 법무장관 이분은 정치권에서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굽실거리는 정치검사가 절대 아닙니다. 제가 그분의 품격을 잘 압니다"라고 옹호했다.

윤 전 팀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체포 영장 집행과 법원에 공소장 변경신청 과정에서 조 검사장과 갈등을 빚은 사실을 공개했으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신속히 허가해주지 않으리라고 판단해 상부 허가 없이 영장 청구와 집행을 결행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럼 왜 이렇게 아수라장이 되었냐고요?"라고 반문한 뒤 "시끄러운 일을 하다 보면 사심을 갖지 않아도 생길 수밖에 없는 생각의 차이, 입장의 차이라는 게 있잖아요. 아무리 가까운 형제 간에도 때로는 핏대를 올리고 삿대질을 하잖아요.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정집(검찰)이 또 시끄럽다. 당연히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누가 옳든 결국에는 집안 전체에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다. 이제 차분하게 한 발짝 비켜서서 기다리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5기의 검사 출신으로 서울지검,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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