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삼성 라이온즈 vs 두산 베어스, 7전4선승제) 1차전이 대구구장서 24일 오후 6시 시작된다.
5선 3선승제든 7전 4선승제든 1차전이 갖는 의미는 크다. 기선제압의 의미뿐 아니라 시리즈의 최종 향배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 통계가 이를 잘 보여준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한 적은 30번 중 24번이나 된다. 8할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1차전서 패하면 우승할 확률이 20%로 뚝 떨어진다. 1989년의 해태(KIA의 전신), 1995년의 OB(두산의 전신), 2001년 두산, 2007, 2008년 SK가 낮은 확률을 뒤집고 우승한 팀들이다.
1차전에서의 승패는 그만큼 중요하다. 두산은 더욱 그렇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격전을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다. 3일간의 휴식 후 치러지는 1차전에서 패한다면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삼성도 1차전을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홈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패하면 우승을 향한 길이 험난해진다. 3주간의 휴식이 경기 감각면에서는 더 불리하게 작용할 여지도 있다.
물러날 수 없는 한판 대결에서 삼성은 윤성환을, 두산은 노경은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