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조직폭력배 천모(4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15분쯤 서울 신사동 한 술집 앞에서 흉기로 최모(39)씨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다. ‘삼선교파’라는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는 천씨는 10년 전부터 친구로 지낸 최씨에게 1년 전 돈을 빌려줬다가 잔금 700만원을 받지 못하자 최씨가 운영하는 술집으로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했다.
대동맥 2㎝ 옆을 찔린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달아난 천씨는 2주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니다가 지난 28일 서울의 한 원룸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천씨는 다른 폭행 사건에도 연루돼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