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모 은행 부전동지점에 괴한이 침입을 시도한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괴한이 침입을 시도한 것은 지난 26일 오전 6시33분쯤이다. 건물 뒤쪽 외벽에 뚫린 창문을 막으려고 안쪽에 덧대어 놓은 1㎝ 두께의 석고보드가 파손됐다. 경찰은 부서진 석고보드 조각에 발자국이 나있는 점을 미뤄 누군가 침입하기 위해 깨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안에 직원은 없었지만 당시 열 감지 센서가 작동돼 비상벨이 울리면서 놀란 괴한이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괴한이 침입하려 한 곳은 여직원 탈의실로 영업장과 직접 연결돼 있지만 가운데 문이 잠겨 있어 금고가 있는 곳까지는 침입할 수 없는 구조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