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30일 “다음달 4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FIFA 랭킹 7위)와 7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고, 나흘 뒤인 19일에는 또 다른 유럽 강호와 제3국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19일 상대는 러시아가 유력한 후보다. 이번 평가전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만날지 모르는 유럽 강호들을 대비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대표팀은 내달 4일이나 5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5기 홍명보호’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박주영(28·아스날)이다. 그동안 소속 팀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첼시의 캐피털원컵(리그컵) 4라운드(16강)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면서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열었다.
확실한 ‘원톱’ 부재로 골머리를 앓는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은 대표팀의 일원이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주영은 이번에도 뽑히지 않으면 월드컵 전까지 대표팀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브라질에 가지 못할 수도 있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이후 내년 1월 미국·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3월 공식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