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벼랑 끝에 서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구한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8·네덜란드)가 미모의 약혼녀로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의 전력도 화제가 됐다.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투수인 밴델헐크는 30일 인터넷에서 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출신이라는 점과 박지성(33)의 소속팀 연고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태어났다는 점, 지난 17일부터 트위터(@rickvandenhurk)를 시작한 점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시선은 미모의 약혼녀(사진)에게도 돌아갔다. 그동안 그가 등판할 때마다 중계방송 화면에 잡혀 야구팬들에게 ‘미모의 외국인 여성’으로 불리면서 ‘삼성의 엘프’로 등극했다. 네티즌들은 “뛰어난 실력과 큰 키, 미모의 약혼녀까지 밴덴헐크는 모든 것을 가졌다”거나 “삼성이 역전 우승하면 대구구장에서 공개 프러포즈하라”고 했다. 밴덴헐크와 약혼녀는 대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밴덴헐크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에서 5대 5로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인 김재호(28)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멀티 홈런을 때린 최준석(30)을 병살타로 잡는 등 특유의 완력으로 두산의 타선을 봉쇄했다. 그의 호투로 흐름을 잡은 삼성은 8회초 공격 때 2점을 뽑았고 그에게 승리를 안겼다.
7대 5로 승리한 삼성은 중간전적 2승3패(7전4선승제)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