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절반 “회사 내 유리천장 있다”

여성 직장인 절반 “회사 내 유리천장 있다”

기사승인 2013-10-30 17:02:00
[쿠키 경제] 지난 3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26개 회원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 내에 유리 천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여성 직장인 326명을 대상으로 ‘귀하가 재직 중인 회사에는 유리천장이 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49.1%는 ‘있다’고 답했다. 여성 직장인들은 유리천장을 느끼는 이유로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38.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여성 고위직 상사의 비율이 적다’(32.5%), ‘남성 직원 급여가 더 높다’(30%), ‘남성 위주로 주요 업무가 진행된다’(29.4%) 등도 많았다.

기업 내 직속 상사 비율도 ‘남성’이 72.7%로 ‘여성’(27.3%)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성 직장인들이 직장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결혼 후 직장생활 유지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90.2%가 ‘희망한다’고 답했지만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직장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응답자는 절반도 못 미치는 42.6%에 불과했다.

한편 대리급 이상의 직장인이 생각하는 ‘A급 부하직원’은 ‘말귀를 잘 알아듣는 후배’(30.6%)였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24명을 대상으로 ‘A급 부하직원의 조건’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대리급 이상과 신입사원간 A급 부하직원을 보는 시선이 달랐다. 대리급 이상은 말귀를 잘 알아듣는 후배 외에도 ‘조직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후배’(19.7%), ‘핑계를 대지 않는 후배’(16.6%) 등을 A급으로 봤다면 신입사원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후배’(26.7%)를 1위로 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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