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FC 서울의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2일 오후 2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에스쿠데로는 “일본에도 사이타마 현 더비, 오사카 현 더비 같은 지역 라이벌전이 있지만 슈퍼매치만큼 경쟁의식이 강한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슈퍼매치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에스쿠데로는 지난해 여름 우라와 레즈에서 임대돼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 태생이지만 일본 국적을 갖고 있어 아시아 쿼터로 영입됐다. 저돌적인 돌파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은 에스쿠데로는 지난해 말 완전이적 계약을 맺었다
에스쿠데로는 지난달 26일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맹활약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클럽의 일전에서 일본 국적의 에스쿠데로는 선취골을 포함하여 1골, 1도움으로 서울의 2대 2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다. 광저우전에 대해 에스쿠데로는 “특별한 준비보다는 평소처럼 준비했는데, 골이 나와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와일드한 인상과는 다른 품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 하대성의 평가에 대해서는 “나는 단순하고 평범한 사람이다.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을 즐기며 한국 생활에도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모두의 조언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FC서울 유투브(www.youtube.com/fcseoul)에서 접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