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4일 해오름극장(1149석)에서 상연 중인 연극 ‘단테의 신곡’의 티켓 99%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극장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티켓 8043장(총 7회분)의 티켓 중 7966장이 예매 완료됐다. 극장 측은 “(이런 추세라면) 곧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극장 공연으로는 2001년 배우 김석훈이 출연한 연극 ‘햄릿’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극장은 작품의 인기요인으로 고전에 대한 관객의 관심 등을 꼽았다. 극장 측은 “몇 해 전부터 부는 인문학 열풍으로 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더해 공연 팬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정동환, 박정자, 지현준 등의 출연진과 한태숙 연출가에 대한 믿음이 흥행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지난 2일 개막한 작품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02-2280-5829).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