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은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앞선 후반 42분 동료 미드필더 개리 메델(26·칠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기록에서 김보경은 후반 42분23초부터 경기종료 호각이 울린 후반 추가시간 5분22초까지 7분59초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김보경은 리그 10라운드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했다. 지난 3일 박주영(28·아스날)과 기성용(24), 지동원(22·이상 선덜랜드)이 모두 결장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의 10라운드 출전 시간은 7분59초로 끝났다. ‘블랙아웃’ 위기에서 겨우 불을 밝힌 수준이다.
카디프시티의 1대 0 승리로 끝난 이 경기에서 김보경은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6점의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촌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