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그룹 소녀시대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에 선정되자 외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소녀시대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싸이,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이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섹션 ‘스피크이지’는 ‘에미넴과 소녀시대가 유튜브 뮤직 어워드의 큰 승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들을 조명했다.
‘스피크이지’는 “지난해 2월 ‘소녀시대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진 적이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 수상을 놓고 볼 때 그 대답은 ‘그렇다(Yes)’”라고 이들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유튜브 뮤직 어워드’는 한 해 동안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은 노래와 뮤지션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는 4일 오후 2시 현재 7400만건의 조회수와 42만4000건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의 뮤직비디오’가 한국의 ‘메가 스타’인 소녀시대에게 돌아갔다”며 “이들은 아직 미국 음악 시장에 진출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DPA통신은 소녀시대를 별도의 기사로 소개하며 “한국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마일리 사이러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같은 유명 아티스트를 누를 것이라 예상한 음악팬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소녀시대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이미 가장 ‘핫’하고 ‘잘 팔리는’ 걸그룹”이라며 “소속사는 세계 음악 시장을 정복하고자 치밀한 장기 전략에 따라 미국 한인 교포 사회에서 두 명의 멤버를 선발하기도 했다”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