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특수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장애학생의 귀를 라이터불로 지진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학생의 친구 학부모가 지난달 30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으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사건을 인지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해당 특수학교를 조사해 A교사가 지난달 25일 수업시간에 조는 B군(고2)의 귀를 라이터불로 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교사는 조사에서 "졸고 있는 아이의 잠을 깨우려고 한 일로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모두 사과했으며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정신지체 3급 장애학생인 C군은 귀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교사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 교사인데 이런 일을 벌이다니 놀랍다”며 “교사의 기본적인 자질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교사에게 확실한 징계를 요구한 상태”라면서도 “우발적 사건이라 경징계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