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시골 고속도로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도망가는 차를 찍은 동영상이 5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글쓴이는 자신을 버린 주인을 쫓아가는 강아지의 모습을 블랙박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며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냐”고 한탄했다.

동영상을 보면 촬영자는 운전 도중 횡단보도 근처에서 강아지를 버리는 흰색 차량을 목격한다. 작은 갈색 강아지는 즉시 흰색 차량을 쫓아가지만 차는 재빨리 속도를 올려 떠나버린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개를 저렇게 버리고 가냐” “(강아지를 차로) 치지 않게 천천히 운전해라” “새끼 강아지인데 불쌍하다”고 말하는 음성이 들린다.

한편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유기견을 구조하려 했으나 도망가 실패했다”며 “내일 ‘TV동물농장’팀과 함께 충남 서산에서 구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동물농장’은 동물을 소재로 방영되는 SBS 교양 프로그램이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강아지가 쫓아가는 뒷모습에 순간 울컥했다” “개만도 못한 주인이네” “그래도 주인이라고 쫓아가는 것이 불쌍하다”등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지희 기자 chocochun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