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YTMA’ 수상에 저스틴 팬들 ‘인종차별’ 한껏 드러내

소녀시대 ‘YTMA’ 수상에 저스틴 팬들 ‘인종차별’ 한껏 드러내

기사승인 2013-11-05 17:55:01

[쿠키 사회] 소녀시대가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해외 네티즌들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4일 오전 미국 뉴욕에 위치한 ‘피어36(Pier 36)’ 공연장에서 열린 ‘유튜브 뮤직 어워드(YouTube Music Awards·YTMA)’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

소녀시대의 이번 수상은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등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치고 받은 한국 최초 수상이어서 의미가 깊다.

하지만 저스틴 비버 등 해외 팝스타의 팬들은 트위터 등 SNS을 통해 시상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Chick’, ‘Ching chang chong’ 등의 단어를 쓰며 소녀시대를 비하하고 있다. Chick은 젊은 여자를 깎아내리는 말로 ‘영계’라는 뜻이고 ‘Ching chang chong’ 서양인들의 귀에 중국어가 이상하게 들린다는 의미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트위터를 살펴보면 아이디 @soneP***는 “칭창총 거리지 말고 눈 좀 떠”라는 글을 남겼고 @moemoney***는 “이 영계(Chick)들은 스틱 피규어(둥근 얼굴에 직선 몸과 팔다리 그림) 같아”라고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그밖에도 “이 영계들의 목소리는 나를 슬프게 만들어”, “저스틴이 어떻게 저런 영계(Chick)에게 질 수가 있지”, “대체 소녀시대가 누구야”, “칭창총 듣기 싫어” 등 비꼬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 현상을 두고 한 해외 매체는 “아시아 아티스트에게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패배했다는 것을 관대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팬들이 그들의 좌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종차별적 트위터를 작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성매매업소나 들락거리니 이길 수 없지”, “상 못 탔다고 인종차별이라니”, “이게 백인들 수준”, “억울하면 투표 많이 하던가” 등의 댓글을 달며 날을 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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