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과 1차 평가전서 완패

한국 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과 1차 평가전서 완패

기사승인 2013-11-06 23:42:00
[쿠키 스포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카자흐스탄과의 친선 경기 1차전에서 완패했다.

한국은 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6위의 강호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지만 파워와 개인기에서 밀리며 0대 5로 졌다.

한국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일정과 부상 탓에 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다. 대명상무가 일본 원정 5연전을 치르고 4일 귀국했고 안양 한라 역시 일본 원정 4연전을 마치고 6일 오후에 귀국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한 주력 선수 대부분을 가동하지 못한 한국은 복수 국적 신청 예정으로 초청 선수로 출전한 브라이언 영, 마이클 스위프트(이상 하이원)와 젊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카자흐스탄에 맞섰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염정연과 김철준, 오진우(이상 연세대), 이현승, 박진규(이상 고려대), 박종수(광운대) 등 젊은 선수들의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2피리어드부터 전열을 정비하고 나선 카자흐스탄의 파워에 눌려 5골을 잇달아 허용했다.

카자흐스탄은 2피리어드 3분 34초에 콘스탄틴 로마노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15분 41초에 알렉세이 안치페로프, 18분 21초에 콘스탄틴 사벤코프의 추가골로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스위프트와 권태안(하이원)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2피리어드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스위프트의 날카로운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것이 아쉬웠다.

2피리어드에만 22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맹공을 퍼부은 카자흐스탄은 3피리어드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2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2차전에 조민호 박우상 김원중 이용준 신상우(이상 대명상무) 김우영 윤지만(이상 안양 한라) 등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주력 멤버를 총동원해 설욕에 나선다. 스위프트와 영은 2차전에도 출전하고 ‘벽안의 태극전사 1호’인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는 5일 도호코 프리블레이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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