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영국에서 4세 여아가 애완견에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레스터셔 주에 사는 렉시 허드슨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애완견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애완견이 렉시 가족과 함께 산지는 단지 몇 주에 불과했다.
사건을 목격한 렉시의 어머니 조디 허드슨(30)은 딸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흉기로 개를 찔러 죽였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렉시를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급히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상처가 깊어 끝내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이웃들은 “개에 물린 렉시가 봉제인형처럼 이리저리 흔들렸다”고 말했다.
조디의 친구이자 이웃 사만다 클레카(26)는 “개가 사납게 굴거나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면서 “안타까운 사고로 마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고를 일으킨 애완견은 마스티프와 불독이 교배해 태어난 ‘불마스티프’종으로 털이 짧고 덩치가 커서 건물 경비견 등 ‘호신견’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