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는 우리곡 표절… 신용 지켜라” 아이갓씨 원작곡자 경고

“프라이머리는 우리곡 표절… 신용 지켜라” 아이갓씨 원작곡자 경고

기사승인 2013-11-07 16:58:01

[쿠키 연예] 네덜란드 뮤지션 카로 에메랄드의 제작자이자 원작곡자 데이비드 슈얼러스가 프라이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에 대해 “표절로 생각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는 국내 한 연예매체가 ‘에메랄드 측이 표절로 단정 짓지 않았다’라고 보도하자 재차 나온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데이비드 슈얼러스는 7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프라이머리와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향해 “당신들이 우리 곡을 표절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엄청난 일은 아니지만 유쾌하지도 않다. 믿음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신용을 지키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완곡한 표현들로 가득했던 국내 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원작곡자는 직설적으로 표절이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슈얼러스는 지난 4일에도 “아이 갓 씨가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를 섞었다”는 글을 남겼다.

또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박지윤의 ‘미스터리(Mr.Lee)’ 뮤직비디오를 링크로 걸며 “‘디 아더 우먼(The Other Woman)’과 ‘원 데이(One Day)’ 역시 빼았겼네. 하하”라고 적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라이머리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태도가 원작곡자의 화를 돋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표절 의혹을 짚은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아메바컬쳐는 “해프닝이 잘 마무리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생각뿐이다.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메바컬쳐는 또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노래다. 레트로 스윙 장르다 보니 유사하게 들리는 것일 뿐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는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다수 네티즌들은 “인터뷰라서 격식 차려준건데 말을 못 알아들으니…”, “인터뷰에서도 분명히 Clearly Copied(명백한 표절)이라고 언급했는데 그냥 넘어가려하니 열 받겠지”, “재능을 높이 산다는 말도 결국 비아냥인 거 정말 모르나”라며 표절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사과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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