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학교 교장이 女교감 잔혹 살해 뒤 자살

中 초등학교 교장이 女교감 잔혹 살해 뒤 자살

기사승인 2013-11-08 13:04:00
[쿠키 사회]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이 흉기로 여교감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투신자살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산시(陝西)성 화(華)현의 한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이 학교 교장 리(李) 모씨가 쇠망치로 교감인 롼(阮) 모씨의 머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리 씨는 범행 직후 학교 건물 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지 공안은 “직접적인 목격자가 없고 당사자들도 발견 당시 모두 숨진 상태였지만 현장 유류품과 정황,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 리씨가 범행 후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안 당국은 평소 두 사람이 학생들에게 간식비, 난방비, 교복비 등 금전을 거두는 문제로 업무상 갈등이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엽기적인 폭력 살인 사건이 잇따르자 우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하이난성 싼야(三亞)시의 터미널 인근 거리에서 한 30대 남성이 대낮에 가출한 아내를 참수해 충격을 안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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