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손흥민에 의한 날”… 첫 해트트릭에 쏟아진 독일 언론의 찬사

“손흥민의, 손흥민에 의한 날”… 첫 해트트릭에 쏟아진 독일 언론의 찬사

기사승인 2013-11-10 02:53:00

[쿠키 스포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21·레버쿠젠)에게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9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9분과 전반 17분, 후반 10분 세 골을 넣었다. 지난 8월 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개막전 이후 3개월 만에 연이어 터뜨린 올 시즌 2~4호 골이었다. 해트트릭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입문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동료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29)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모두 네 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레버쿠젠의 5대 3 완승을 주도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1점을 매겼다. 빌트는 활약이 좋은 선수에게 많은 점수를 주는 유럽 골닷컴(별점 5개 만점)이나 영국 스카이스포츠(평점 10점 만점) 등의 보편적인 방식과 다르게 선수별 활약상을 5개로 분류하고 가장 활약이 좋은 선수에게 1점을 매긴다.

두 팀 선수들 대부분이 3~5점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유일하게 1점을 얻었다. 두 골을 넣은 함부르크의 공격수 피에르 미셀 라소가(22)가 2점을 받아 뒤를 이었지만 이 신문의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헤드라인을 장식한 손흥민의 빛에 가려졌다.

골닷컴 독일판은 손흥민에게 별점 5개로 최고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두 팀 선수들은 1.5개에서 4개까지의 별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에디터와 독자가 각각 선정하는 골닷컴의 최우수선수(Der Spieler des Spiels)에서 모두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손흥민이 전 소속팀(함부르크)을 상대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하고 최고점인 10점을 부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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