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잠적’ 네티즌 136명 속이고 842만원 가로채

‘돈 받고 잠적’ 네티즌 136명 속이고 842만원 가로채

기사승인 2013-11-10 10:19:00
[쿠키 사회]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어린이 책이나 주유상품권을 팔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800여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중고물품을 직거래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상습사기)로 박모(32)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 물건 판매글에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접근, 판매자 행세를 하면서 물건값만 송금받고 달아난 혐의다.

박씨는 피해자가 댓글에 남긴 휴대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아용 서적이나 주유상품권 등의 물건을 팔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 136명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돈은 총 842만 원에 달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박씨는 고시원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지내다 생활비가 떨어질 때마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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