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연예계 또 도박 파문… 이수근·탁재훈 검찰 수사 받았다

‘충격’ 연예계 또 도박 파문… 이수근·탁재훈 검찰 수사 받았다

기사승인 2013-11-11 01:29:00

[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10일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인기 개그맨 이수근(38)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에는 방송인 탁재훈(45)씨를 불러 조사했다. 각각 수억원대 도박을 벌인 두 사람은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휴대전화를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돈을 거는 ‘맞대기’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당 많게는 수백만원씩 건 것으로 조사됐다.

‘맞대기’는 도박 운영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회원들에게 경기 일정을 보내면 회원들은 승리 예상팀과 베팅 금액을 문자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도박의 승자는 수수료를 제한 배당금을 지급받고, 패자는 운영자에게 돈을 입금하는 후불제로 운영된다. 국민체육진흥법상 공식 스포츠토토 외에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앞서 방송인 김용만(46)씨도 사설 사이트를 통해 13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6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도박을 했던 사이트 운영자 윤모(38·불구속 기소)씨 등을 추가 수사하다 이씨와 탁씨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들 외에 다른 연예인 여러 명의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소속사 SM C&C를 통해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조현우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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